김정은 간부 공개망신 리설주 근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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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잠했던 북한 소식이 들린 것은 며칠 전이었는데요. 살벌했던 북한의 노동당 전원회의에 대한 모습입니다. 김정은 노동당총비서는 이번 전원회의에서 내각이 설정한 올해 경제목표의 문제점을 신랄하게 비판했다고 해요. 아마도 설정한 목표치에 도달하지 못해서겠죠? 

허풍떨지 말라며 삿대질을 하는 모습이 조선중앙TV에 고스란히 방송되었다고 합니다. 경제부장을 한달만에 교체하는 등 파격적인 인사를 단행했다고 합니다. 간부를 직접적으로 질타하는 모습이 방송에 탄 것은 처음인 것 같습니다. 

김정은은 얼굴이 붉게 상기된 채 손가락질로 누군가를 가리키면서 질타한 것으로 보이는데 손으로 책상을 내리치기도 하고 간부들을 일으켜서 공개 망신을 주는 등의 행동을 했다고 합니다. 당 경제 책임자는 임명 한 달만에 해임되었는데 그 이후 행보에 대해서는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북한의 폐쇄적인 정책은 경제에 안 좋은 영향을 줄 수밖에 없는데 외부에서 파악하는 것보다 북한 내부의 경제사정은 훨씬 안좋은 것으로 보여집니다. 김두일 당 비서겸 경제부장이 서있는 모습이 방송에 나왔는데 종요원 노동당 비서가 김두일 경제부장을 공개적으로 비판한 것으로 보여집니다.

김정은은 격노한 것으로 보이는데 2월 8일부터 11일까지 나흘간 전원회의를 했는데 내각에서 작성한 올해 인민경제 계획이 그전보다 별로 달라진 것이 없었고 계획을 낮춰 세우는 폐단이 나타났다며 문제점을 지적하는 모습이 보였습니다. 수십년간 국가 경제위에 군림해온 특수기관의 행태에 대해 강도높은 비판을 했는데요.


이 특수기관과 전면적인 전쟁을 벌이기로 결심했다고 밝혔습니다. 당권, 법권, 군권을 발동하여 단호히 쳐갈겨야 한다고 말했는데 아무래도 경제 상황이 나아지지 않았고 목표 설정을 하는 과정에서 여러가지 문제점이 발견되면서 마음에 들지 않아 이렇게 목소리 높여 질책을 한 것으로 보입니다.

김정은의 질책을 받아 적은 북한 간부들은 새 의지를 다지는 기고문을 노동신문에 싣기도 했습니다. 이에 대한 전문가들의 평가는 갈리는데요. 유성옥 대안과진단연구원장은 쥐어짜고 짜도 나올 것이 없는 상황에서 초조한 북한 지도부가 책임을 회피하고자 경제 관료를 압박한 것으로 보인다는 관측이 나왔습니다.

실제로 김정은은 경제난 책임을 물어 김두일 당 경제비서겸 경제부장을 전격 해임했는데요. 지난 달 당대회에서 경제 실패를 시인한 뒤 후속 인사를 통해 당과 내각의 경제관련 부서들을 개편하고 책임자들을 물갈이 한지 고작 한달이었습니다.

전직 북한 고위급 탈북민에 의하면 올해 경제 상황이 악화될 경우 이와 비슷한 숙청의 피바람이 불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노동신문은 보고에서 반사회주의, 비사회주의적 행위를 비호, 조장하는 대상들을 간부 대열에서 단호히 제거하는 것이 강조되었다고 전했습니다.

이후 김정은은 대남, 대외 부문에서 별다른 메시지를 내놓지 않았고 리권선 외무상을 당 정치국 위원으로 승진시켰습니다. 미국 바이든 정부 출범 이후에 대북 정책 수립까지 시간이 걸릴 것으로 판단하고 경제상황이 빨리 나아질 것 같지 않자 강경파인 리선권을 내세워 대미 강경 분위기를 조성하려는 움직임으로 보입니다.

그리고 김정은의 아내 리설주가 1년만에 처음으로 공개석상에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리설주는 지난 화요일 김정은의 아버지인 김정일 생일을 맞아 남편 김정은과 함께 콘서트에 참석한 것이 포착된 것인데요. 리설주는 과거 주요 행사에 자주 동반 참석하였지만 작년 1월 이후에 모습을 보이지 않았습니다.

리설주의 부재에 대해서 그녀의 건강이나 임신 가능성에 대한 추측이 있었지만 밝혀진 것은 없는데요. 아마 코로나19에 대한 우려로 공공장소를 피하고 칩거 생활을 한 것이 아닐까 하는 추측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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